비탓인지 열병을 앓듯 몇시간을 꼼짝않고 잠을 잤었다.
긴장이 풀린탓일까..? 어제부터 속이 좋질않더니 머리까지 욱신거리고...T.T
아이들이 환경에 가장 민감하다더니..
울 공주는 원주에서도 서울에서도 어디서 그런힘이 나오는지 신나게 논다. 아무런 탈없이...
참 다행이다 싶지만 아픈 엄말 타넘고 다니며 신나할땐...아고고 서글픔도 밀려온다.
할머니께서 사주신 빨간운동화를 보며 '시흔이 빨간 운동화 예쁘다' 하더니
연실 그 신을 신고 나가고 싶어한다.
오늘은 비가와서 안된다고 말했다.
낼 삼이이모와 소윤일 보러갈거니까...
시흔아~
우리공주님..
밥 먹으며 '서울집에~ 서울집에~' 라며 집에온걸 강조하더니만..
집에 오니 좋으니?
잘놀아주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주어 너무 고맙구나...
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
* 변3회 - 1회 바지에 (T.T - 말귀알아듣는 녀석이 아직 싸고싶음과 싸버림을 구분 못하는것같다.쩝~ 기다릴수밖에..)
* 포도, 김밥(재료들을 아주 잘게 만들어 말아서 손에쥐고 먹게했더니 재밌어하며 잘먹었다),바나나
* 영어그림판 사과를 보며 '사과는 apple' 한다.
* 스펀지같이 잘 흡수하는 무한한 시흔이의 머리속을 과연 꽉꽉 채우는게 잘하는겐지..
놀이만 해줘야하는겐지..갈등의 시작이다...
* 네~아니오~가 점점 확실해짐.
*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하려고 여러단어를 조합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안스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