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617일째(2004년 9월 23일 목요일 병원다녀온날 & 준서랑 이모랑)
_ 며칠째 계속 속이 편하질 않고 냄새에도 민감하고 한기가 느껴지듯 춥곤 하더니..

아침 테스트 반응이 양성이었다.

시흔일 보고있는데..괜스레 측은하고 안스럽고...아직 사랑을 더 주고싶은데..더 잘해주고싶은데..

물론 그래야하고 그럴거지만...괜스레 울컥 눈물도 나려하고..한켠으론 따스하고 뭉클하고...설레이고..



6주째란다. 한창 조심할 시기이니 각별한 주의를 요할것!!

생소하다...언제 그랬냐는듯 괜스레 쑥스럽기도하고 초음파 사진을 보면 히죽 웃음도 나고..

실감나지 않기도 하고..



울 시흔이.. 알기나 하는겐지..

엄마 배안에 아기 있다니깐 말도 건네고 부끄러워하며 배에 얼굴을 묻기도 한다.

시흔이에게 동생이 생겨 기쁜...우리 가족이 넷이되어 기쁜..

몸은 힘들지만...기쁨 가득한 날이다..



_ 준서와 혜경이모가 놀러왔다.

둘이 전처럼 뽀뽀 좀 해보래니깐 준서도 피하고 시흔인 '안돼요~ 안해~' 한다.



_ 저녁엔 찬미언니네엘 갔다가 시흔이가 '엄마 배고파요 밥줘~'해서 얼결에 저녁을 먹고왔다.

좀 이른감있게 벌써부터 약간의 입덧이 시작되는듯 하다.

먹어도 더부룩하고 무슨맛인지 맛을 느끼기도 힘들고..속이 메스껍고..냄새도 역하고..

아고...입덧없이 지나갔음 좋겠구만...T.T



시흔아..

우리 시흔이에게 동생이 생기게 되는거란다.

다정하게 서로 감싸주고 위해주고 아껴줄...

사랑한다...우리 아가들아...



* 변 2회

* 이오(과일&야채) 3개, 바나나1개, 포도, 어묵, 삶은계란 노른자 1개반, 설렁탕

* '시흔이 할꺼야~ 아니요~'하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걸 대신 해주려 할때 짜증섞인 소리로 반항하기도 함.

* 동요 몇곡 함께 부르다 '이제 잘까?'했더니 '네~' 하며 이내 눈을 감고 스르르... 잠든모습..사랑스럽다.

* 머리만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음. 아빠가 만질땐 그래도 '아빠가 시흔이 예쁘다 예쁘다 해줬어요' 한다.



* 병원비 60,000원 (풍진은 항체가 있어 검사에서 제외, 빈혈, 에이즈외 몇가지 검사)

* 6주째(3주후에 정확한 주수 확인할것임, 예정일도 함께)

* 우리 둘째 0.3cm(심박동 소리 듣고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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