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두녀석을 데리고 엄마혼자 외출을 한다는건.. 아직은 힘들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가고싶었던 _ 집하고 거리가 있는 재래시장엘 아빠와 다녀왔다.
화창한 날씨.. 아직 햇살이 따갑긴 하지만.. 집에 있기엔 아쉽다.
딱히 살게 있어서라기보다.. 사람사는 구경.. 이것저것 구경거리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길게 늘어선 장을 한바퀴 휘~ 돌고 자두 한봉지 사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흔인 어느새 잠이들었다.
아빠가 만들어주신 아빠표 짜파게티로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든 똥강아지들..
평일... 아빠와 시간을 갖지 못하는 아이들..
그래서 주말엔 늘 마음이 바쁜데.. 정작.. 피곤해 하는 아빨 보면 아빠도.. 똥강아지들도 안스럽다.
가끔은.. 평범한 생활이 미치도록 그리워질때가 있다..
'아빤.. 일이 많아서 늦으시는거죠?' 할때마다 뭉클... 눈물이 난다.
일이많은 아빠도.. 아빠가 일찍왔으면 좋겠다며 투정부리지 못하는 철든 딸도... 다 안스러워서...
..............................
시흔아.. 너무너무 사랑해....
1326일(2006년 9월 3일 일요일 재래시장..)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6-09-04 23:42:29 | 조회: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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