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해가 많이 길어졌다...
그래설까? 두 녀석과 그 만큼 놀아줘야 하는 시간들도 늘어난듯...저녁이면 부쩍 더 지친 기분이다...
여름처럼...햇살 따갑던 날이었다...
우리 시흔이..잠깐의 외출에도 볼이 상기되어 힘들어보인다.
과일가게에서도..옷수선가게에서도...마트에서도...
'안녕히계세요~' 라며 씩씩하게 인사하는 시흔이..
꽃활짝핀 공원을 지날때면 탄성도 질러보고..누나가 갖고노는 장난감만 보면 달라고하는 주윤이에게
기분좋은 양보도하고..엄마의 심부름도 곧잘해내는...예쁜딸..
점심땐 엄마처럼 먹겠다며 쌈배추에 밥을 싸서 쌈장올려 한입가득 먹기도하고..
간장소스에 두부찍어 냠냠 맛있게도 먹고.. 제법 맵다..싶은데도 김치찌개랑 어찌나 잘먹는지..
엄마가 마음속에 여유하날 두게 되니...긴긴 하루지만..
엄마도 아이도 잘 보낼 수 있는것 같다..
언제까지 가 줄지 모를 위태위태한 여유지만..
시흔아...잘자고 일어나렴...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