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1103일(2006년 1월 23일 월요일 약속~!!)
<b><center>선글라스 낀 시흔이보니까...제주도가고싶다~!!!</b></center>







_ 출근하시는 아빠께 인사드리고 방으로 돌아오며 엄마와 약속하나~!!

'울지않고 말하기...'



근데 욘석 오늘 또 사소한 일들로 울기부터 한게 몇번이었나...

스티커가 붙질않고 자꾸 떨어진다며 울고, 책을 들고가다 떨어뜨렸다며 울고, 밥먹다 뱉고 싶다며 울고....



목소리도 예쁘게 내며 조근조근 말도 잘하던 녀석이 뜬금없이 울어대서 피곤해진다...



우리딸...참 복스럽게 잘 먹었었는데..

요즘엔 TV 보랴, 장난치랴, 깔끔떨며 먹던 시흔이가 온통 밥알 투성일 만들어놓고

살짝 편식을 하는듯 먹기싫은걸 먹을땐 헛구역질을 하거나 입안에서 한참을 씹다가 뱉겠다고 하고...



저녁에 양치를 끝내고 옷을 갈아입히며 엄마와 약속 세가지를 했다.



첫째. 울지않고 말하기

(울면 시흔이가 뭘 원하는지 엄마가 알 수 없으니까...울지 말고 말하세요~!)



둘째. 스스로 할 수 있는건 스스로 하기

(장난감정리, 책정리는 시키지않아도 스스로하기, 한창 옷입는 연습중인 시흔이...안되도 짜증내지말고..천천히 해보기)



셋째. 밥먹을때 TV보지말고, 장난치지말기. 맛있게먹기~!!



시흔이 녀석...참 예쁘게 커줘서 이대로만 커준다면 걱정없겠다...했는데...

한살을 더 먹을수록 대하기가 그만큼 힘들어진듯한 느낌....



우리 공주님....주윤이랑 놀아줄때 얼마나 예뻤는지몰라..

의젓한 누나의 모습으로 주윤이 책도 읽어주고, 꺄르르 장난도 치고, 만져서는 안될것들을

'안돼' 얘기해주며 다른곳으로 치워도 주고....

아직은 아기지만...늘 더 잘해주길 바라는 엄마의 욕심이 커가지만..

지금처럼만...예쁜딸로 커주세요....

너무너무 사랑해요...♡



* 내일 엄마가 지켜야할 약속 - 영어책 CD (배냇아이) 들려주기 (커다란 동물원, 엄마가 미운말을 해요....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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