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밤에 시름시름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맑은 콧물이 흐를뿐...다행스럽게 크게 아파보이지 않는 시흔이..
기름뺀 어묵을 넣고 큼지막하게 무를 썰어넣어 어묵국을 끓여주었더니 녀석 김치랑 어찌나 잘 먹던지...
총각김치를 아삭아작 소릴내가며 맛깔스럽게도 먹는다.
곰취를 살짝 쪄서 쌈장을 맛나게 만들어 쌈을 싸서 줬더니 그것도 척척 받아먹는다.
어찌나 입맛이 토속적인지...^^
감기엔 잘먹고, 푹쉬어야 된다길래...
낮엔 볼이 빨개진 시흔일 조용하게 재웠더니 두시간을 푹자고 일어나선 또 잘논다.
블럭쌓기를 해서 멋진 성을 만들어놓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데
주윤이가 어디선가 나타나 성을 무너뜨리기 시작...
후다닥 찍긴 했지만...^^;;
그래도 동생 나무라지 않고 함께 사진 찍자며 어깨동무 해주는 예쁜 누나...
시흔아...우리 예쁜 공주님...
잘먹고 잘놀아주어 얼마나 예뿐지 몰라~
사랑해...사랑해...사랑해...
* 변1회
* 바나나2개, 오렌지쥬스, 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