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533일째(2004년 7월 1일 목요일 장마의 시작...)
_ 오전에 팬티 두장을 쉬~로 흥건하게 적셔놓고 기저귀 발진이 생겼다.

몇주에 한번꼴로 꼭 기저귀발진이 생기는것 같다. 아궁..속상해라..



어제, 오늘 욕조없이 선채로 목욕을 시켰다.

요즘엔 목욕하자~ 하면 보던책, 하던일 중지하고 벌떡 일어나 욕실로 따라온다. ㅋㅋ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놀이가 재밌는지 시흔이는 신이나서

혼자 세수~세수~ 하며 세수를 하기도하고, 물장난에 좋아라한다.

다만, 머리감을때만 조금 두려워하는 기세다.

제법 묵직해진 시흔이 머릴 감기는게 이젠 조금씩 버거워지는데..

샴푸캡을 사볼까...고민중이다.



잔뜩 흐린 하늘에 바깥 출입을 자제하며 보냈더니..저녁무렵에야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

이렇게 장마가 시작되는건가...

하루종일 컨디션이 좋질않아 놀이터가자며 놀러온 찬희를 돌려보낸게 내내 맘에 걸린다.

장마가 시작되기전 시흔이와 더 재밌게 놀아줄껄...하는 후회와 함께..



시흔아..

엄마가 동화책도 더 많이 읽어주고 더 재밌고 놀아줄께..

잘자렴...사랑해요 공주님~♡



* 변3회 - 1회는 동글동글 토끼x 같은변

* 찐감자(아주 굵은것1개), 오이(2/3개), 사과(오전 오후 반개씩 해서 1개 뚝딱)

* 오래전에 알려준 글자를 기억하네요 - 코, 요, 넥(아빠 넥타이로 알려줬더니...아빠~라고 해요)

* 찬미,찬희 외사촌중에 예진이란 녀석이 있다. 어찌보면 참 똑똑하고 야무지고...

시흔일 대하는게 내 흉내를 판박이처럼 내는게 애늙은이 같아보이기도 하고...

근데..버릇도 예의도 없다. 눈치도 없고... 하긴 아직 어리니깐...

몇번 그러지 말아달라고 얘길했는데도 여지없이 시흔일 안으려고 하고 만지고 또 만져서

결국 시흔일 두번이나 울렸다. 그래놓고도 시흔이 왜 울어요? 능청스런 연기까지...

나는 어른이다.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예진이가 싫음을 은근히 표현해버리는것같다.

그러지 말아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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