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520일째(2004년 6월 18일 금요일 ㅠ.ㅠ)
_ 쌀튀기 하나 볼에 붙은지도 모른채 그저 좋아라 웃어보이는 시흔이...

쌀티디~쌀티디~ 달라고 하길래 쌀튀기? 했더니 어설픈 발음을 알아들어준 엄마가 고마운지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한다.

아침엔 짹짹~ 나가자는 시흔이 소리에 아빠가 시흔이 나갈까? 했더니 팔을 흔들며 너무너무

좋아하더랜다.



하루종일 쭈쭈~쭈쭈~ 노내~노내~ 소리에 머리가 지끈지끈..열이 더 오르지만...

들어줘야 만사가 평안한것을...



어른이고 아이고 아프지 말아야할것을..

내 몸도 힘든데 시흔이 세끼 밥차려줘야하고, 간식에, 투정에, 책읽어주고 놀아주고..목욕까지..

하루가 길고..힘들다..

빨리 나아야지...



사랑하는 공주님...

엄마가 무척 아프다..

우리 공주 엄말 생각해서 밤에 덜깨고 떼부리지말고 빨리 나으렴..

사랑해...



* 변 - 없었음.

* 쌀튀기, 참외, 찐감자

* 낮에 떼를 부리며 울어서 무섭게 혼냈더니..놀래서 더 울었다.

- 아파서..자제력을 잃고 있는것같다. 빨리 나았음...시흔아...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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