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시흔일 데리고 집밖을 나섰다.
언제나..늘...놀이터에 갈 생각을 않고 나서게되어 모래놀이를 하게되는것 같다.
아픈녀석치곤 제법 컨디션이 괜찮다.
분홍원피스를 입은 언니의 모래놀이세트로 시흔이는 제법 그럴싸하게 논다.
샌들사이로 삐져나온 발가락에 모래알이 내려앉자 치워달라 칭얼거리길래
' 나중에 다 놀고 털어줄께...신나게 놀아봐..' 했더니 참고 계속 논다.
다가닥다가닥 이랴~ (제법 그럴싸하게 따라한다.) 말도 타고..
19개월 또래 친구와 악수에 사랑해포옹까지...미끄럼틀도 씩씩하게 미끄러져 내려오고...
(엄마손에 안겨서지만...)
감기랜다. 목이 조금씩 헐기 시작한단다.
그래선지 도통 밥을 먹으려 하질 않더니 저녁에 구워대령한 가자미구이를 보고 고기~고기~하며
엄마밥까지 조금 더 먹었다. 다행이다..
하루종일 맑은 콧물이 줄줄...손수건만 가져대도 얼굴을 돌려댈 지경이다.
고맙게도 여전히 약을 꼬박꼬박 즐기며(?) 잘 받아먹어주었다.
밤새 열이 오르지 않기를 빌며..
사랑하는 시흔아..
우리 아가 아프니깐 엄마 맘이 더 아프다.
빨리 나으렴...사랑해..
* 변1회
* 오이, 참외, 쌀튀기, 휭거마드레느 2개
* 왼손잡이인가보다..숟가락, 연필은 항상 왼손이다(오른손을 강조할때만 잠시 오른손에 옮길뿐...)
* 그 좋아하는 미이~도 쌩뚱하게 부른다.
* one,two,three - 동요를 따라부르며 우찌찌~한다. (나름대로 영어발음을 흉내낸건지..--;;)
* 오이 - 음의 높낮이와 장단으로 어제 우찌찌~만큼 신나게 주고받으며 웃고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