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책장위에 올려놓은.. 고모가 지난번 주신 놀이감.. 우린 일명 공룡놀이라 불러왔습니다.
(공룡, 물고기 모양틀에 여러가지 재료로 꾸미는 놀이...)
그 놀이를 너무너무 하고 싶어하던 녀석들이었지만.. 늘 다툼이 문제여서.. 미루고 미루다...
오늘 드디어.. 꺼냈답니다.
제법 진지하고.. 매우 재밌어 하던 녀석들..
정신없지만.. 벽 한쪽을 장식했습니다.
괜히 다가가서 한번 쳐다보고.. 자랑스러워합니다.
시흔이와 더 많은 놀이를 하고 싶은데..늘 그래주지 못해 미안하기만 합니다.
혼자 글을 읽고, 쓰고.. 그렇게 물 흐르듯 쉽게 되어진것 같아 엄마는 더 미안합니다.
내년.. 시흔일 어린이집에 보내려 합니다.
우리 시흔이와 잘 맞는 좋은곳이 나타나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늘 부족한 손길에도 엄마의 믿음만큼 잘 커주어.. 늘 고맙습니다.
사랑스런 나의 공주님...
덧.. 열병을 앓는듯한 여름입니다.
이유없이 가슴 저 밑바닥까지 시려옵니다.
땀이나도록, 숨이 턱 막히도록 더운 여름날인데......
이러다.. 괜찮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