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푹푹 찌던 날....
밖에 나가질 못하니 더 재밌게 놀아줘야하고..어제 잠을 잘 못잔 탓에 졸음도 쏟아지고...덥고...
오전엔 냄비 뚜껑이랑 플라스틱 그릇들을 내놓고 젓가락으로 두들기며 노래도 부르며 놀다가..
요즘 우리들의 간식인 뻥튀기 몇개를 그릇에 담아놓고 젓가락질 연습도 하다가...
여름...남들은 입맛이 없다하는데...여전히 잘먹는 우리들...
좀 맵다 싶은 열무비빔국수로 점심을 대신하고... 시원스레 샤워도하고... 책읽으며 재밌어하다..
그렇게 다들 선풍기 바람에 누워서 노래부르며 잠든 시흔이...
내일부터 화요일까지 황금휴가에 들어간 아빠..
벌써부터 뭘하며 보내야할까...고민이네...^^
막무가내인 주윤일 호령해가며 야단치다가도 이내 주윤이가 원하는걸 들어주는 의젓한 누나..
둘다 꼬맹이들인데 그럴땐 눈물이 날만큼 시흔이가 기특하고 예뿌다..
시흔아...주윤이 잘 돌봐줘서 늘 고맙구나...
엄마가 더 많이 사랑해줄께...사랑해...
긴 연휴동안 잘 보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