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새벽녁에...시흔이 열이 38도... 해열제를 먹이고 재움...아침엔 열 내림..
아침은 시흔이 추천으로 열무비빔밥을 먹었다.
'많이 비벼주세요~' 하길래 많다..싶게 비벼주었는데 거뜬하게 먹길래 설겆이 하며 웃었는데...
어제 몸살기운으로 집밖을 나서지 못한탓에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보건소로 향했다.
장화에 우산을 든 시흔인 그저 신이난듯...
돌아오는길에는 해가 나와서 시흔인 아쉬워했지만 엄만 좀 느긋한 마음으로 석촌호수길을 돌아 집으로왔다.
점심으로 콩나물비빔밥을 했는데 어쩐일인지 시흔이가 안먹겠다고 한다.
입안이 또 아프다며... 한번씩 입이 아파 뭔가를 못먹겠다고 한적이 있어도 밥을 먹지 않을정도는 아니었는데...
혹시 잇몸에 이상이 있는건 아닐까...하고 치과엘 다녀왔다.
점심시간이 끝나길 기다리는데 시흔이가 자꾸만 쇼파에 드러눕길래 안아주니 머리도, 목도, 손도 뜨겁다.
치과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
잇몸도 괜찮은것같으니 열흘후에도 같은 증상이 계속되면 다시 오라고 한다.
새벽에 열이 올랐던것도 그렇고해서 소아과를 다시 가봤다..
입안을 살펴보던 선생님께서 양쪽 입안이 헐어있는걸 보여주신다.
시흔이가 아프다며 만지던 곳과 동일한곳... 유행성 바이러스감염이라시며 열이 동반되는것이라고 하신다.
사흘치 가루약과 추가 해열제가 처방되었다.
아무것도 못먹겠다던 시흔이가 크림빵하나만 사달라고 해서 집에와 작게 잘라주었더니
그것마저도 몇조각 못먹고만다.
가루약을 물에 타서 먹이고 이불을 깔아주었더니 이내 잠든 딸...
기침을 하기도 하고, 시름 앓기도하고... 열이 내렸다 올랐다 반복을 한다.
4시부터 잠든 시흔인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저녁도 못먹고 계속 잠만자고 있다.
어서빨리 나아야할텐데... 먹성좋은 시흔이로 돌아가야할텐데..
시흔아.. 열이 39도구나...
해열제를 먹이긴 했는데...제발 열이 내려주면 좋으련만...
사랑하는 공주님... 얼른 나아야지... 아프지 말아야지...
사랑한다...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