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주기적으로 한번씩...이런 꿀꿀한 기분들...
스스로 통제하기 힘든... 이성보다 감성이 지배하는 날들이 돌아오는것 같다.
뭔가 스스로를 위로할만한 이벤트도 필요할테고..보야의 따스한 말한마디도 그리울 즈음이고...
이런때면 나른해지고 모든게 귀찮아져 밥먹는것조차 싫어질때가 있다..
그래도..엄마라는것...
나를 바라보는 네개의 반짝이는 맑은 눈동자가 있다는 사실이 날 일어서게한다.
시흔이가 낮잠을 자고 일어나 칭얼거리다 누워 눈물을 흘린다.
왜 그러냐고 왜 우냐고 일어나서 엄마한테 오라고 해도 누워 꿈쩍하지 않다 결국 쉬를 해버렸다.
꿈을 꾼겐지..아직 잠에서 덜 깬겐지.. 신데렐라 때문에...신데렐라 때문에..소리만한다.
시흔이에게 큰소릴 내고 말았다.
시흔인 쉬한것도 미안한데 엄마가 큰소릴 내니 서러움에 울기만하고...
엄만 맘을 다스리느라 쉼호흡만 했다.
내 기분때문에 시흔이에게 큰소릴 내게 되는것, 필요이상으로 야단을 치게되는것..
절대 금해야 할 일이면서도...또 저지르고 만다.
시흔일 씻기고 이불을 세탁기에 넣고...
그리고 무릎에 앉혀놓고 얘길 주거니받거니했다.
참으로 똑똑한 우리딸...무엇을 잘못했는지..그리고 필요이상으로 화를 낸 엄마의 잘못도 지적을 한다.
부끄럽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미안하다...그러지 말아야하는데... 용서를 빌고나니 아깐 엄마가 안미운데 미워질뻔 했는데..
지금은 너무 사랑한단다....
시흔아....엄마도 시흔일 너무 사랑한단다.
부끄러운 모습 보여 미안해....엄마보다 나은딸....
* 잠들기전 김밥말이 놀이를했다. 꺄르륵 대며 좋아하는 시흔이랑 주윤이 모습보며 주문을 걸어본다.
행복하다...행복하다...웃음가득 머금자....
1119일(2006년 2월 8일 수요일 춥던 날...)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6-02-08 22:38:20 | 조회: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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