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1126일(2006년 2월 15일 수요일 책읽는 시간...)
<b><center>단추꿰기 & 책읽기..</b></center>







- 생일 선물로 받은 두권의 책...(정신과 영수증..& cmkm - 색다른 소재.. 괜찮네...)



엄마가 책을 들고 오니 시흔이가 관심을 보이며 다가온다.

'엄마 책이야...'

'왜요? 시흔인 보면 안되요?'

'봐도 되지만...아직은 이해하기도 힘들고..어쩜 재미없을지도 몰라..'

'그럼 시흔이책 읽어 주세요...'

'지금은 책읽는 시간이란다. 엄마는 엄마책, 시흔인 시흔이책, 주윤인 주윤이책...'

시흔인 무슨 놀이라도 되는냥 신나한다.

그래서 엄마는...아주아주 오랜만에 책이란걸 읽어내려 갈수 있었다.





일본에서 전해온 아빠의 사진과 짧은 메세지에 시흔이는 답을 하느라 바쁘다.

겨우 2박3일이 너무너무너무 길게 느껴진다......

바쁜 일정중에서도...메세지를 보내온 아빠...그저 고맙다...

내일이면 볼 수 있겠지....

공항에서 바로 집으로 올 수 있음 좋겠다....



아기때부터 스킨쉽을 좋아했던 시흔이..

잠들때면 엄마 팔꿈치도 살짝살짝 꼬집고 문지르던 시흔이였는데..

주윤일 낳고나니 안아주는 횟수도 팍줄고...

의젓하다보니 가끔 안아줄때 길어져버린 다리가 감당하기 힘들기도 하고...

에고...말은 안해도 엄마가 얼마나 그리울꼬...우리딸...



혼자 사랑을 독차지하다 주윤이가 태어나고 나니...모든걸 나눠야하고 양보해야하고...

암만 예쁜 동생이라도 가끔 얼마나 미울꼬...

이해못하는건 아닌데...늘 예쁜 행동만하던 시흔이가 주윤이가 장난감을 뺏을때마다

손등을 살짝 꼬집기 시작했다.

엄마로선 그 행동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나도 아프지 않은 꼬집힘이지만..

늘 그 문제로 야단을 치곤 했었는데...



오늘...'청개구리' 전래동화를 읽어주는데...시흔이가 왈칵 운다.

'엄마..시흔이가 말 안들음 엄마 하늘나라에 가는거예요?'라며...

말도 잘듣고 주윤이도 잘 돌보겠단다..꼬집지 않을께요...



우리 시흔이만큼 착한 녀석이 있을까....&nbsp;&nbsp;이제 겨우 4살인데.....

주윤이 꼬집는걸로 더이상 야단치지 말아야겠다.

더 이상 주윤이에게 장난감을 양보하길 강요하지 말아야겠다.

엄마 스스로에게 절대적으로 주문을 걸기....!!!!!



시흔아...예쁜딸...너무너무 사랑해..

내일 아빠가 돌아오신단다. 우리 환한 얼굴로 맞아드리자..

사랑해...



* 외할머니께서 보내주신 대추, 호두, 은행, 곶감, 밤, 땅콩....을 보며 탄성을 지르더니...

결국 할머니랑 통화를 해야겠단다. 그러더니 '할머니 시흔이 맛있게 잘 먹을께요~ 사랑해요~'한다.

이젠 시키지 않아도 이정도 인사쯤 스스로 잘하는 시흔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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