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472일째(2004년 5월 1일 토요일 감당하기 힘든 날..)
_ 엄마..힘들게 해드려서 죄송해요~긁적긁적



날씨가 너무좋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꽃가루만 아니라면...

시흔이와 더 많은 시간을 바깥에서 보낼수 있었을텐데..

대문 활짝 열어두고 밝은 햇살 실컷 집안으로 들여보낼 수 있었을텐데..



시흔이가 많이 울고 보챘다.

하루의 더 많은 시간을 엄마와 깔깔거리며 웃기도 하고.

안아주고 뽀뽀하고 동화책 함께읽으며 재밌어하고 노래부르며 춤도췄지만..



외출준비를 끝낸 시흔이가 엄마의 외출준비를 기다리다 울고 또 울고..

현관문앞에 먼저 가있다 또 울고..

느닷없이 동화책 읽어달라며 떼쓰다 울고..

울고..울고 또 울고..

오랜만에 건대에서 약속이 있었지만..시흔이의 계속되는 울음에..잠시 주춤..

나가고 싶어하는 시흔이의 눈망울에 힘든걸 각오하고 결국 집을 나서긴했다.



돌아와 저녁을 맛있게 먹고 목욕도 상큼하게 끝낸 시흔이..

엄마 샤워 하는걸 지켜보고 서있다 느닷없이 또 울고 또울고..

서러운 울음은 계속 되어지고..

허둥지둥..엄마는 또 그렇게 뛰쳐나와야하고..



언제그랬냐는듯 두팔벌려 안겨오는 시흔이..

엄마의 자장가 소리에 두눈 스르르 감으며 돌아눕는 귀여운 저 등..

돌아누운 등을 보니 왈칵 눈물이 난다.



가끔은...음성높여 야단도 치고

가끔은 엉덩짝을 때리게도 된다.

인내...또 인내해야 하는것을..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것을...



너무나도 맑고 티없는 시흔이에게..

엄마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고..

또 얼마나 자주 웃어주고 있는지..

얼마나 시흔이가 되어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시흔일 키우는게..

아주아주 힘들게 느껴지는 하루다..



내일은 잘해야지..

더 잘해야지..



* 오미자차 마심

* 오이를 반개이상 맛있게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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