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오랜만에 시니이모를 백화점에서 만났다.
우리시흔이.. 집을 나설때만 해도 이모 만나는 설레임으로 가득하더니..
막상 이모를 보자 수줍음에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머뭇머뭇...
식당가에서 만난 성명삼촌을 보자 그 어색함이 더해가는지 평소 보지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밥도 먹는둥 마는둥.. 고개만 떨군채.. 대답도 않고 있더니..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서는 이모랑 삼촌앞에서 본래 시흔이 모습을 보여주며 재밌게 놀았다.
끝말잇기도 하고, 가위바위보도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늦은 시간에 만나 아쉬움을 뒤로한채 헤어져야 했지만..
오는 내내 우리딸.. 이모와의 만남이 좋았는지
'시니이모 그림그려 줄께요..... 시니이모랑 놀았던 꿈꿀래요..' 한다.
시흔아.. 우리 내일 할머니댁 가서.. 잘 지내다오자..
아프기 없기.. 우리딸.. 잘자고 일어나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