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오전에 청소를 끝내놓고..
요즘 신발만 가리키며 현관앞에서 시위를 하기 시작한 주윤이와 시흔일 데리고 놀이터엘 나섰다.
말타기, 미끄럼틀.. 그러다 모래놀이에 푹빠진 똥강아지들..
지켜보며 벤취에 앉아있는데 걸려온 한통의 전화..
하늘도 높고.. 그냥 훌쩍 떠나버려???
외할머니의 부재중으로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이모들이랑 외삼촌이 있잖아~
아주아주 간단하게 옷가지들을 챙겨 무작정 진주행 고속 버스엘 올랐다.
(원주엔 연락드리지도 못한채 다녀와서... 죄송합니다...^^;;)
두 녀석을 데리고 먼길을 간다는게 쉽지 않은 일임에도 설레임으로 가득해서인지
내내 가슴두근거림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올해초에 보고는 처음봐서인지 잠에서 덜깬 녀석들.. 잠시 어리둥절해 하긴 했지만..
며칠 지낸 영주이모네에서 내내 너무 잘 지내다 왔다.
(늘 조용히 지냈을 이모가 두 녀석 먹이고, 입히고, 재우느라 고생 참 많으셨습니다. 그 북적거림까지...ㅋㅋ)
떠나오던날.. 아쉬움으로 가득한 시흔이..
'이모 시흔이 또 와도 되죠? 또 올께요' 하던 딸..
자주 올수 있음 좋으련만.. 다음엔 아빠도 함께~
우리 딸.. 시흔아..
건강하게.. 예쁘게 잘 지내다 와줘서 고마워..
사랑해.. 예쁜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