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주윤일 포대기로 업으면...
미미를 안고와서 주윤이처럼 업게 해달라고 한다.
기다란 수건으로 업게해줬더니 부엌에서 주윤이 젖병을 찾아와 미미를 먹이겠다며 안는다.
젖꼭지를 빨아보고는 '미미야 뜨거우니까 식혀줄께~' 하기도 하고...
미미가 졸려한다며 엄마가 조용히 해줬음 좋겠다 말하기도 한다...
뭐하는거냐고 물어보니 '엄마가 되는 놀이중이예요~' ^^
기다란 수건을 머리에도 둘러보고 목에도 둘러보고...온갖 꾸밈을 다해보더니
하나하나 뭐같냐며 물어봐서 엄만 상상력을 발휘하느라 혼났다.
행여 맘에 들지 않을때 면박을 주기도 하고...^^;;
가끔...심부름도 안하고 말도 안듣고 뺀질거리며 빠져나갈 궁리만 할때가 있는가하면..
'시흔이가 뭐 도와드릴건 없어요?' 라며 식탁을 차릴때도, 주윤이 목욕을 시킬때도, 엄마 청소할때도...
다가와서 묻고는 군소리없이 엄말 거들어주기도 한다.
예쁜 공주님...
늘 힘이 모자라 냉장고 문을 못 열더니...
오늘 드디어 혼자열어 엄마 심부름을 해내고는 어찌나 뿌듯해하는지....
이제 먹고싶은거 혼자 꺼내서 먹도록 하렴....
마니마니 사랑한다...엄마 듬직이 큰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