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깔끔대장 시흔이가 놀이터에서 언니들 모래장난 놀이하는 모습을 보고는 '시흔이도 해도 되요?'
묻고는 소매를 걷고 나섰다.
입고간 청바지가 조금 불편했던지 쪼그리고 앉아서 오래 하지 못하고 연실 엉덩일 치켜올리긴 해도
어찌나 신나게 놀던지...^^
더 놀고 싶어하는걸 모래바람도 불고, 하늘도 흐려 억지로 데려 오다시피했다.
어떤 놀이하나에 빠지면 그 장난감을 건드리는것도 싫어하고
그래선지 동생이 가까이 오는것조차 싫어하는듯...
그나마 집에 주윤이랑 둘이 있을땐 다른 장난감을 쥐어주며 관심을 돌리게하더니
동윤이와 주윤이가 합세해서 달려드니 징징거리기도 하고, 소리 지르기도하고...--;;
언제까지 녀석들의 전쟁은 계속되려는지...
그치만 ...짱지이모와 동윤이가 함께해서 심심치 않은 하루였다.
우리 공주님...
빨간 장미꽃 꿈을 꾸겠다던 엄마딸..
동생들에게 장난감 양보를 자꾸 권하던 엄마한테 서운했지?
그래도 어쩌니? 동윤인 우리 집에 온 손님이고.. 주윤인 아직 어린 동생인걸..
우리딸이 이해해주세용...사랑한다...예쁜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