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재작년 여름...할아버지께서 옥수수를 담아주셨던 초록망...
그안에 작은 장난감들을 넣어 보관해왔었는데..
오늘은 시흔이가 산타할아버지 놀이를 하겠다며 어깨에 메고선 주윤이랑 엄마에게 선물을 나눠주었다.
'누가 착한앤지 나쁜앤지 다 알아요~하하하~' 할아버지 목소릴 흉내내면서...^^
방바닥에 기어가는 작은 개미한마리를 잡고선
'주윤이 한테 오지마~! 주윤아 이거 먹으면 안돼. 큰일나~' 하는 의젓한 누나..
'엄마 시흔이 자꾸 눈물이 날것 같아요' 하는 여린 큰딸..
'사랑해요...후~' 하트날려주는 애교쟁이 우리 공주님...
두 밤만 더 자고 서점가서 책보자...
예쁜딸...잘자고 일어나렴...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