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그럴싸한 포즈로 여기저기 엉거주춤(?) 다니는 포즈가 웃음을 자아내게했다.
이틀째..시흔이가 배추쌈에 푸욱빠졌다. 유기농으로 기른 배추쌈..고소한맛이 일품인데..
쌈장까지 듬뿍찍어 맛깔스레 먹는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배추를 씹어먹다 그냥 뱉곤했었는데..
매울법도 한데 쌈장을 입주위에 잔뜩 발라가면서도 연실 '고소해~'를 외쳐댄다..
요즘 시흔이의 주된관심은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이다.
외갓댁에서 지낼때 한번은 떼를부리며 울길래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안주시겠네..했더니 뚝~!하고
울음을 그쳤었는데..
그날 시내에 나갔다 산타할아버지 모형앞에 선 시흔이 '산타 할아버지 선물주세요~' 하기도..
TV광고속 산타할아버지의 모습을 볼때마다 상기된 표정으로 선물타령을 하는 모습이..
그저 사랑스럽기만하다..
시흔이가 받고싶어하는 선물은...ㅋㅋ 수박과 딸기랜다. '엄마와 사이좋게 나눠먹을꺼에요~'
마음까지 예쁜 우리 공주님...산타할아버지 선물 꼭 주세요~
내일이면..벌써..우리 공주님이 태어난지 700일이다.
작게나마 기념파티를 할까..생각중..
그리고 내일은 시흔이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야겠다.
공주님...사랑해~
* 변2회 - 한번은 어마어마(?)하게 싸놓고 안쌌다고 함.
또 한번은 화장실에 앉은 엄말 마주하고 변기를 당겨앉아 자기도 응아를 하겠다더니
'나왔나? 아직..나왔나? 아직...' '똥이풍덩'의 내용을 기억해내더니..결국 응아와 쉬를 봄.
엄마도 시흔이도 감동의 도가니...ㅋㅋ 칭찬과 막대사탕을 선물로 줬다^^
* 사과, 배즙, 막대사탕1개, 과자조금, 배추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