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유리병속에 들어있던 과일들을...평소엔 그냥 지나치더니 오늘에야 달라고 한다.
깨끗하게 닦아서 놀게 해줬더니 이것저것 들고는 그것들의 이름도 얘기하고 먹는 시늉도 한다.
초기증세에 시흔이가 약을 잘 먹어줘서인지 다행히도 밤에 열은 심하게 오르지않았다. (37~37.5도)
낮잠을 짧게 자고일어나 잠시 투정을 부리긴 했지만...하루종일 너무 사랑스런 모습으로 놀아주었다.
며칠째 더듬더듬 문장을 만들어보려 애쓰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고 너무 귀엽다.
한 단어만 얘기하기도 발음이 서툰데 그걸 이어 문장을 만들려고 하니 꼬이고 또 꼬이고...
언제 말하나 했더니...금방이구나...
어떻게 말을 시작하게 되는걸까 궁금했는데...이런거구나...
시흔이 눈.코.입.귀.이마.볼.턱......발까지...하나하나 뽀뽀해주며 사랑해~ 말해줬더니
시흔이도 어설프게, 엄마 아니고서야 알아듣지 못할 말로 사랑해~ 답해준다...
( 애정표현하는게 아빠보다 훠어얼씬 낫다...^^;;)
시흔아...오늘밤도 무사히...열오르지 말고 잘자고 일어나렴..사랑해..♥
* 변3회 - 잘 먹어서인지..양도 많고..상태도 양호.
* 하루에 한번씩 꼭 팬티에 쉬~를 하고 만다.
* 아빠 좋아해~ (우리 식구들 모두를 넣어서 말한다..할아버지, 할머니...이모까지...)
* 빨간 우산, 초록 우산 혹은 책 제목 아빠의 의자 ...등등을 말한다.
* 찐감자, 메론, 한라봉, 비요뜨(슈퍼가서 냉장고속에 든 비요뜨를 보며 환호를 지를만큼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