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338일째(2003년 12월 19일 금요일 일주일이 참 빨리도 지나간다...여전히 바람이 매섭다)
시흔이랑 잠깐 마트엘 다녀왔다.

담요로 돌돌싸서 유모차에 태웠더니 갑갑한지 자꾸만 담요를 내리던 시흔이도

추위엔 어쩔수 없었던지 얌전하게 있다.

햇살은 따스한데 바람이 여간 매서운게 아니다....





엄마 젖을 물고 잠이 든 시흔일 눕혔더니 한시간쯤 잤을래나???

느닷없이 울며 깨어났길래 옆으로 돌려 등을 토닥토닥해서 다시 재워줄려했지만

욘석이 무어 그리 서럽고 화나는 일이 있는지 울기시작한다.

안아도 업어도 여기저기 사물들을 가리키며 관심을 끌게해도 잠시뿐...

도무지 우는 이율 모르겠다.

잠투정을 계속받아주면 독립성있는 아이로 커가질 못한다던 글귀도 떠오르고...

오냐오냐 받아주자니 이 울음이 끝이 없을것만 같다.

우는 녀석을 바닥에 눕혀버리고 관심없는척 엄마 할일을 했더니

조금 더 어릴땐 좀 울다 엄마에게 기어와 안기던 녀석이 고집을 부리며 운다.

정말이지 이럴땐 어째야하는걸까?

목소리를 낮추고 조용조용 시흔일 달래도 봤지만 들으려하질 않는다.

가슴도 답답해지고 난감해지고...

어찌 키워야하나 덜컥 겁도난다.

바나나를 까서 조금 먹여봤더니 잠시 멈추는듯 하더니...

엄마는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기응환 3알을 입안에 넣고 결국 젖을 물렸다.

꺽꺽 흐느끼면서도 쭉쭉 잘도 먹는다.

행여 요즘 젖 끊을 준비를 위해 낮에 전에만큼 젖을 물리지 않아서 그런걸까?

아무튼 시흔이와의 전쟁은 기응환과 젖으로 해결하고...

언제 그랬냐는듯 오~와~치~카~.....옹알이를 해대며 엄마에게 그림카드도 내밀고

블럭을 만지기도 한다.

엄마는 가슴이 답답해져만 오고....





시흔아~

오늘은 도무지 우리 아가가 왜 그리 서럽게 울며 떼를 써야했는지 모르겠구나.

암튼 엄마는 잠시 시흔이가 미워질려했단다.

이젠 그렇게 밉게 울며 떼쓰기 없기다...

사랑한다...공주님.





* 이만큼 먹었어요 - 오전에 김밥3줄 (아빠 식사할때 같이 먹겠다해서...얼른 김밥 말아줌)

                            점심에 볶음밥(소고기, 시금치, 김가루, 참기름, 버터조금)

                            간식으로 바나나조금, 치즈1장, 엔요요구르트 조금, 센베이과자조금

                            저녁에도 볶음밥, 구운 감자랑 고구마





* 변 2회 (괜찮은 편..)





* 요즘엔 마그마그컵으로 물먹다 엄마에게 주느라 정신없네요.

냠냠 고맙습니다...하면 또주고 시흔이한모금하고 또주고....





* 귤 껍질을 고사리손으로 조금씩 벗겨놓기도 하고 손톱으로 꾹꾹 자국을 내기도 하고 푹 찌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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