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337일째(2003년 12월 18일 목요일 스산한 겨울바람...)
엄마 등에 업혀 잠투정섞인 옹알이를 하던 시흔이가 어느새 축처지는 느낌이 들어

거울로 봤더니 편하게 잠들어있다.

자리에 눕혔더니 옆으로 돌아누워 등을 보인채 쌔근쌔근 잔다.

또 어느새 많이 커버린것만 같다.





아직 엄마 아빠도 제대로 구분 못하고 엄마~ 아빠~하고 귀여운 목소리로 제대로 불러주지도 않는 시흔이...

속상하고 속타고 맘만 급해지는데...

그래도 언젠가 불쑥 내뱉을거라는 믿음으로 엄마는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릴라가 착해졌대요~어딨어? 했더니 우연찮게도 시흔이가 책꽂이에서 그책을 제대로 꺼내서 엄마에게 준다.

한줄한줄 그림과 글을 짚어가며 읽어주는데 어쩐일인지  진지하고도 재미있게 들어준다.

엄마 손가락이 마직막줄에 가있으면 옆장의 그림을 잠시보다 책장을 넘기기도 한다.

우연찮게도....

그러면서 문득 내가 사물의 이름이나 엄마 아빠 소릴 많이 해주지 않은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들려주지 않아서 시흔이가 모르고 있는건 아닐까....





돌....

그렇게 시흔이의 첫생일이 다가오는만큼 엄마의 기대는 점점 더 커져만간다.

영재를 바라는것도 아니문서 걸음마도 말도 빨리 시작했음 좋겠다...ㅋㅋ

우리 공주 어련히 알아서 하겠냐만...





시흔아~

엄마 욕심이 점점 커져가는걸...

어쩌지?

그 욕심에 걸음마연습도 하고 엄마발위에 시흔이 발을 올려놓고 춤도 췄었는데...

엄마는 시흔이와 춤출때 참 행복했단다.

내일은 멋진 음악과 함께 춤을 춰볼까?

우리공주....밤중수유 이제 그만하도록하자...

점점 커가니까...알았죠?

사랑해...





* 이만큼 먹었어요 - 아침에 가자미구이랑 밥, 귤달라고 해서 귤먹임

                            점심에 가자미구이살이랑 시금치나물밥

                            간식으로 치즈1장(거의 억지로...), 엔요 요구르트1개, 땅콩크림빵조금, 귤

                             (자꾸 자꾸 귤을 달라고 해서 귤 많이 먹음)

                            저녁으로 땅콩크림빵이랑 귤





* 변 1회 (하루에 한번씩이라면 엄마도 시흔이도 개운한게 좋을것 같은데...)

_ 귤이 일부는 소화되지 않은채 나옴. 시금치나물은 검게 변해서 나옴.





* 높은 욕실문턱을 엄마 손잡고 한번 올라오고 나서는 걸음마 할때 한쪽다리를 문턱오르듯 높게 올려요.

그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 식탁위로 한쪽다리(오른쪽)를 살짝 올렸다내림.



* 먹고 싶은걸 손가락으로 제대로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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