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335일째(2003년 12월 16일 화요일 오후부터 을씨년스런 하늘)
오전 수유후에 엄마 청소할 동안 잘놀던 시흔이가

오늘은 어쩐일인지 수유중에 잠이 들어 버리고 말았다.

눕혀놓고 시흔이 이유식을 준비해놓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깨어난 시흔이가

이불로 얼굴을 가리며 엄마한테 까꿍놀이를 하자한다.

장난끼 가득한 웃음이 그저 사랑스럽기만하다.





밖에 나가려던 계획은 시흔이의 막무가내 낮잠으로 엉망이 되어버렸다.

을씨년스런 하늘이었지만 시흔일 담요에 돌돌말아 잠시 바깥 바람을 쐬게했다.

추운데도 팔을 버둥거리더니 결국 여기저기를 가리키며 신나해한다.

어서 봄이 왔음좋겠다는 바램만 가득안은채 시흔일 안고 서둘러들어왔다.





우리 공주님..

뭐가 그리 좋은지 서서 랄라라~춤도 추고 꺄르륵대기도 하고

엄마배에 푸푸~도 하고 침범벅 뽀뽀세례를 퍼부어대더니

졸린지 엄마 쭈쭈를 찾는다.





시흔아~

오늘 낮잠시간이 바뀌어버려 우리 공주랑 외출을 못했구나.

밤새 눈이나 비가 내려 내일은 공꽁 얼어버릴거래는구나.

우리 아가와 아빠...엄마 모두 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꾸나.

사랑한다.

소중한 우리딸...









* 이만큼 먹었어요 - 오전에 시금치굴두부전 (시금치 + 굴 + 두부 + 댤걀노른자) P71응용 , 밥, 귤

                            점심에 시금치나물밥

                            간식으로 엔요요구르트 2/3, 치즈뱉어내고 안먹음

                            저녁에 시금치굴두부전, 밥, 귤

                            = 너무 조금씩 조금씩 자주 먹으려한다. 잘먹어주면 좋으련만...





* 변2회 (약간 묽은듯 하지만 많이 좋아짐, 기저귀 발진 말끔히 사라짐)





* 받아먹고는 뱉어내어 혼냈더니 삐죽삐죽하다 엄마표정 살피고 결국 울어버림

(가끔 삐죽삐죽 표정이 귀여워 웃어주면 헤~하고 같이 웃기도하지만 오늘은 혼내려고 무섭게함)





* 종일 혀를 세움 (덕분에 침도 많이 흘리고...)



* 귤 바구니에 넣는것 잘함 - 어제 가르친 보람이 있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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