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314일째(2003년 11월 25일 화요일 새벽엔 비..오전에 화창하게 갬)
새벽 빗소리에 깨어보니 시흔이도 배가 고픈지 따라 일어난다.

기저귀를 갈고 젖을 물리려니  배가 많이 고픈지 서러운 울음을 울어대며 새벽을 깨우는건 아닌가 싶을지경이다.





날씨가 화창하고 햇살도 제법 따스해서 우체국 가는길에 잠시 공원을 산책했다.

시흔이도 놀이터에서 노는 언니오빠들의 움직임에 덩달아 신이나는지 등에 업혀 엉덩이를 덜썩댄다.

쫑알쫑알 뭐라고 옹알이를 하문서...





외할머니께서 시흔이가 보고파 눈병이 나실지경이라시면서 터미널에서 연락을 주셨다.

곧 출발하실거래면서...

할머니다운 가방에는 온갖 먹거리가 나와도나와도 끝이없을 지경이다.

덕분에 냉장고는 가득가득...ㅋㅋ





할머니께서 애벌레자 등위에 곰돌이와 멍멍이를 태우고 시흔이와 기차놀이를 하고계신다.

그 놀음이 재미있는지 꺄르륵 넘어가도록 웃어댄다.

하나의 장난감으로도 사람들마다 참 다르게 놀수도 있구나...싶으니까...

이 엄마도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야겠단 반성이 함께한다.





우리 공주님.

외할머니앞에선 엄마도 영락없는 아기이지만

우리 아가에게 더할나위없는 모성애가 생기는걸보면서

외할머니는 기특해하시며 흐뭇해하신다.

삼대...그렇게 모여보니 또 재밌구나..

항상 건강하고 튼튼하게...떼 부리지말고 아빠, 엄마 말씀 잘듣는 우리 시흔이가 되렴...

사랑해...







* 시흔이 놀이 - 책은 코끼리, 개구리

                      할머니와 기차놀이, 공놀이, 엄마 흉내내기 놀이





* 이만큼 먹었어요 - 오전에는 생태살 브로콜리 밥죽, 강냉이, 바나나

                            점심에도 생태살 브로콜리 밥죽, 바나나, 치즈1장, 요구르트는 입만대고 안먹음

                            저녁에는 무우배추된장국에 밥말아서(조금 먹다 맘)

                                 사과 두조각 갉아먹음.  배추속살 입에넣고 장난치다 뱉음.





* 변 3회 - 양이 적은 몽글변



* 빠빠이~를 제때 잘함.

* 주세요~하는 폼이 너무 예뻐서 손에 뭐라도 쥐어줘야 할것만 같음.

* 엄마 사랑해요...를 잘함...(항상 옹알이 하는게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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