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저녁을 먹고 치카치카를 끝낸 시흔이가
'엄마 아~하면 하마 같구요, 이~하면 악어같아요~ 그래서 시흔이는 하마도 되고, 악어도 되요~' 한다.
내일 시흔일 원주에 보내기로 했다.
금요일부터 휴가에 들어간 원주식구들 틈에 끼어 함께 바다라도 보게하고 싶어서...
녀석, 바다란 말에 아주 신이나서는 고모가 언제 데릴러 오냐며 재촉한다...
시흔이랑 처음 떨어지게 되는거라...맘이 뒤숭숭하다.
원주식구들이 오죽 잘 챙겨주시겠냐마는 엄마 맘이란게 괜스레 안스러워
며칠...시흔일 더 안아주고 다독였다. 그래야 떨어져 지내는 시흔이도 덜 힘들어할것 같아서...
ㅋㅋ 고작해야 이틀밤일텐데...^^;;
시흔이가 열시가 넘도록 잠을 안자서 결국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끝나기가 무섭게 시흔이가 달려온다. 샌달을 신고 밖엔 나가잔다.
바깥 바람이 시원하기도 해서 시흔일 데리고 나갔다.
동네 할머니들 틈에 끼어 노래도 하고, 예쁨 듬뿍받고 왔다.
말을 예쁘게 하신다며 다들 칭찬이 끊이지 않으셨다.
역시나...소심한 A형이라 그런가?
노래부르는 소리도 작고, 무척 수줍어 한다.
집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
시흔아...
엄마 사랑하는 똥강아지...푹자고 일어나렴...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