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이가 원주로 떠났다.
비가 와서 일정을 취소하나..했었는데..
고모가 데릴러 오겠단 전활 받고 짐을 정리했다.
며칠씩 떨어져 지내는 거라 좋아하는 미미인형이랑 꽃게베개도 함께 챙겨보냈다.
돌아서며 손흔드는데..엄만 왈칵 눈물이 나는데 시흔인 씩씩하다.
차가 사라질때까지 서있다 들어와보니...방금까지 먹다가 남긴 시흔이 접시 피자조각이랑,
좋아하던 콘옥수수랑...방안에 남겨진 투니토끼장난감이랑....빨래건조대에 걸린 시흔이 원피스랑...
왈칵 눈물이 쏟아진다...
함께 지낼땐....
엄마 힘든것만 생각해왔는지도 모르겠다.
시흔이 입장에서 얼마나 대했나....
지금 흘리는 이 눈물이 미안함 만큼일까.....
시흔아...
사랑하는 공주님...
엄마 똥강아지...건강하게 잘 지내다오렴...
사랑한다..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