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매섭다.
창문의 덜컹거림도 예사롭지않고...
흰눈이 펑펑내린다는데 덜컥 걱정이 앞선다.
며느리 생일이라며 원주에서 할머니께서 오셨다.
안경할머니, 잠실할머니, 혜리고모와 점심시간에 잠시 들런 아빠까지..
모두 점심을 함께했다.
모든이들의 축하와 감사선물... 사랑받고 있는다걸 다시금 느끼며...(감사 또 감사)
부쩍 쭈쭈를 물고 잠들려하는 시흔일 보며 오늘은 기필코 쭈쭈없이 재우겠다 했더니...
욘석이 도무지 잠들려 하질 않는다.
여기저기 왔다갔다... 잠이 오는 눈치도 아니다.
여기서 무너지면 안되는데...안되는데...
딸꾹~딸꾹...
시흔이가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다.
무너지고 마는가...
시흔일 눕혀 딸꾹질이 멈출만큼 젖을 물렸건만 그새 시흔이는 살포시 잠이 들었나부다.
젖꼭지를 살짝 빼냈더니 칭얼거리며 보채기 시작한다.
곧 서러운 울음을 울 태세다...
강하게 나가야지...
자장가를 불러주다가 결국 엄마가 먼저 잠든척을 했더니 잠시 뒤척거리다 이내 엄마팔을 베고 잠이 들었다.
웅크리고 잠든모습이 좀은 안스럽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싶다.
시흔아~
밤중수유랑 잠들기전 수유만 하지 않음 좋겠는데...
밤중수유하기에 우리 딸 너무 커버린거 아냐?
오늘밤엔 푹자고 아침에 보자...사랑해..우리딸~
* 변3회 - 1회조금 묽은변, 2회 양호한편 (기저귀발진이 생김...이런...이런...)
* 이만큼 먹었어요 - 오전에 소고기 미역국에 밥말아서(미역, 소고기 잘게 잘라함께 먹임)
간식으로 쌀튀기(그릇에 담아주었더니 잘먹음)
점심에 주먹밥(흑임자, 캐비어???, 게맛살가루), 단호박샐러드, 야채죽조금
저녁에 오곡밥, 미역국국물(소고기 잘게 자른것조금), 병어구이,
구운오징어 한조각(먹다뱉음), 마른멸치 6~7마리(아주 잘먹음)
* 머리와 꼬리부분을 떼어낸 마른멸치를 입에 넣어주니 아주 잘먹네요...(키도 쑥쑥 뼈도 튼튼)
* 이야기들려주기와 책읽어주기에 소홀했던 탓인지 이야기 들려주는것에 아주 솔깃해하고 집중하네요.
* 고모가 만들어준 덕담노트의 색종이 꽃밭을 보며 좋아함 - 계속 넘겨가며 다시보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