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376일째(2004년 1월 26일 월요일 코감기로 하루종일 집에...)
코주위에 눌러붙은 작은 코딱지들을 따스한물에 적신 수건으로 잘닦아주고 겸사겸사 세수로 대신했다.

그탓인지 시흔이는 딸꾹질을 하며 엄마다리를 잡고 빙글빙글 이동중이다.





거실에 놓인 책꽂이앞에서 산더미같은 그림카드를 쌓아놓고선

방으로 들어와 또 색깔카드며 퍼즐조각들을 늘어놓고있다...

아...! 언제쯤 혼자서도 잘해요~ ♬ 노랠부르며 정리를 할수 있을런지... --;;;





제법 거친 촉감바퀴하날 손에 쥐고선 손톱으로 긁어도 보고 손가락으로 손바닥으로

꼼꼼하게 감촉을 느껴보던 시흔이가 엄마손에 쥐어주며 엄마도 해보라한다.

꽥꽥 오리야 빨리 일어나~ 책을 읽어주었더니 우리 공주 신나서 웃기도 하고

돼지흉내를 낼때는 얼굴을 뒤로 젖혀가며 좋아한다.

숨겨진 그림들도 들춰가며 재밌게 들어주는 모습에 엄마도 신이나서 읽게된다.





찬바람을 쐬지말라하여 아직 풀리지않은 날씨탓에 집에만 있었다.

가끔 창문을 열어 방안공기만 환기 시켜가며...





부쩍 엄마나 아빠몸에 기대거나 이불, 베개위로 벌렁 눕기를 좋아하는 시흔이 덕에

밥먹을때나 앉아 있을때나 누워있을때나 시흔이의 버팀목이, 시흔이의 쿠션이 되어주어야만 한다.

밤에 잠들기 전에도 꼭 엄마 배를 가로질러 누워서는 잠이 들려한다.

편한가부다....





시흔아...

이제 또 잘 시간이 다되어가는구나.

푹 자야 우리 시흔이 또 쑥쑥 크지...그치?

그림카드 정리하고 코~하자.

사랑한다...공주님.





* 변 1회 - 찰흙같은 변

* 이만큼 먹었어요 - 오전에 김밥, 백김치 여린잎부분 조금씩(입맛을 잃은탓인지 조금먹음) ,약 잘먹음

                            점심에 사골 떡국국물에 김부셔넣고 밥말아서... 아주 잘먹음, 시간탓에 약을 놓침.

                            저녁에 김밥, 백김치 조금, 녹두전조금, 약 역시 잘먹음.

                            간식으로 쌀튀기 그릇에 담아주었더니 잘먹음





* 고사리같은 손으로 쌀튀기를 쥐고선 엄마입에 쏙쏙쏙 잘도 넣어주네요.

* 원하는걸 해줄때까지 뽀뽀세례하며 애교부리기

* 콧물흐르는게 많이 멈춘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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