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야단이 늘기 시작했다.
하지말라고 하는것들...시흔인 한번에 그만두질 않고...
엄만 더 너그럽게 넘어가주질 않으니....
아빠품에 안기면서 '엄마가 자꾸 미운말을 해요...' 라며 운다...
급기야 '엄마 싫어~' ....
속상하다....
언제나 더 자주 안아줘야지... 더 감싸줘야지... 더 다독여야지....더 잘해줘야지...더...더...
하면서도 늘 그렇지 못한것 같다.
내 딸이면서도 왜 이렇게 너그럽지 못하게 되는겐지..
아직 세살밖에 되지않은 응석쟁이일 뿐인데...
언제부터였나....돌이켜본들 뭣하겠냐만...
우리 시흔이에게 어둠이 생기지 않도록...여유와 너그러움을 보여줘야겠다...
시흔아...많이 미안해...
엄마가 잘하도록 할께...시흔이도...엄마 말씀 잘 들어주세요....사랑한다...아가~
* 시흔이 목걸이 동화책을 주윤이에게 갖고 놀도록 줬었는데...
엄마가 전화받는사이 몽땅 빨아서 축축하게 젖어 목걸이에서 떨어져버렸다.
시흔이에게 미안해서 '목걸이에 뭘 만들어 달아줄까?' 물었더니 '하트요~' 한다...
후다닥...펠트천을 꺼내서 작은 하트 하날 만들어 달아줬다.
종일 목에 걸고 다니며 좋아라 해선지...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