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은행볼일도 볼겸, 아빠 생일케잌도 살겸...외출을 감행했다.
햇살이 따가운지 그늘로 들어서면 '아~시원해...엄마 여기 시원해요~' 라며 좋아하기도 하고..
건널목 건널때마다 어김없이 손을 들고 건너며, 바른생활 어린이가 되어주기도 하고...
주윤이가 탄 유모차를 잡고 돌아올때까지 씩씩하게 걸어준 예쁜 공주님..
아빠케잌 사러 들런 뚜레쥬르...크림빵이 먹고싶대서 사줬더니 의자에 앉아 먹기시작한다.
아주머니께서 시흔이 예뿌다며 음료수까지 주시고...
저녁엔 일찍 오신 아빠와 조촐한 생일파티를 했다.
어김없이 생신축하송도 불러주고, 아빠 생일초까지 힘껏 불어 끄고...(며칠사이 입김이 강해졌다..)
낮잠을 많이 자서일까? 우리 시흔이 늦은 밤이 되도록 안잘려고 해서 (늦게 잠시 들런 삼촌과 헤어지기 싫어설까?)
엄마가 함께누워 신청곡 5개 불러주고 토닥여주니..이내 잠이 들었다.
시흔아...
가을하늘이 참 높고 파랗더구나...
이젠 시원한 가을인가보다..
저 높은 하늘만큼..땅만큼..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