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병원 다녀오는길에...
뚜레쥬르를 지나는데 시흔이가 '엄마 시흔이가 좋아하는 모카크림빵 사주세요~'
그래서..빵하날 사서 나오는데 '시흔이 들고갈건 없어요?' 한다.
손에 쥐어주니 손목에 끼고 신이나서 걸어간다.
건널목을 건널때도 빵봉지 낀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빠른걸음을 재촉한다.
내일 원주엘 간다.
늘 집을 비우게 될때는...
이불빨래며, 쓰레기, 청소, 빨래..짐정리까지...늘 해오던 일이면서 괜스레 부산스럽고...
일은 손에 잡히질 않고 그렇다...
병원엘 다녀와서 시흔이와 곰돌이를했다.
늘 곰돌이를 할때마다 인내심이란거...참 힘든거구나..느끼게 되는것같다.
시흔이의 눈으로 볼것... 기다려줄것...!!!
시흔아...우리 공주님..요즘엔 낮잠을 잊은것 같구나..
오늘은 졸려선지 물놀이도 시들하고...일찍 잠이 들었구나...
내일 오전이면 할머니댁엘 간단다...
우리 건강하게..잘 지내다 오자...사랑한다..엄마 똥강아지...
* 병원에 붙어있는 기사거리...햄,과자,소세지,라면,껌,사탕...얼마나 유해한것들인지..
그 제목인즉..'아이들에게 과자를 주려거든 차라리 담배를 줘라...' 살짝 충격에 휩싸이며..
집에 돌아와..시흔이에게 의사선생님께서 전한 말씀이라며 먹는걸 자제해야하는 것들과..
그 이유를 설명해줬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시흔이 먹지 말래요? 키 안큰다고? 배 아야한다고?' 자뭇 심각해진다.
전혀 안먹이진 못하겠지만...신토불이 간식으로 대체해야겠다...
전엔 그랬었는데...갈수록 게으름이 생기는겐지...무뎌지는겐지...또 반성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