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윗층이모와 함께 가락중학교에서 열리는 바자회엘 다녀왔다.
운동장에서는 체육대회가 열리고 운동장 둘레로 옷이랑 먹거리들을 팔고 있었다.
가는 내내 이모손을 잡고 다닌 시흔이...
(유모차를 잡고 가겠다며 가끔씩 고집을 피우긴 했지만...씩씩하게 잘 걸어주었다.)
점심시간과 겹쳐 시끌벅적 언니오빠들 틈에서 잠시 혼란스러웠던지..
시흔이가 울기 시작했다... 안아주며 덜 북적거리는 곳으로 데리고 나왔는데...
시흔이가 '자꾸 눈물이 나와요~' 라며 훌쩍인다.
우리 공주님...우는 모습을 보니 엄마도 왈칵...꾹 참고 시흔일 다독였다.
부침개랑 어묵, 닭꼬치로 요기를 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에 분수공원을 거쳐왔다. 시원스런 물줄기...한낮엔 햇살이 꽤 따갑다.
엄마가 오후엔 내내 집안 정리를 하느라 시흔이랑 놀아줄 틈이 없었다.
오늘 바자회에서 산 책 몇권 겨우 읽어줬을 뿐...
종일 심심했을텐데...투정한번 안부리고...
착한 우리 딸...내일은 엄마가 많이 놀아줄께....
너무 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