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시흔이 할머니께서(시흔인 할머니를 이렇게 부른다..) 다녀가셨다.
그동안 주윤이한테 엄마의 품을 거의 독차지하게 만든탓이었을까?
할머니품에서 떠날 줄 모르는 어리광...
낮잠을 못잔 탓인지...목욕을 끝낸 저녁...책 읽어주고있는데 꾸벅꾸벅 졸고있다.
안스러워 자릴 깔아주었더니 이내 잠이든 시흔이..
그럴때일까...시흔이가 부쩍 말을 듣지않는다.
시흔이의 시선에서 시흔이 입장이 되어보려 노력해야겠다.
늘 쉽지않지만...
그래서 더 잘 따라주길...늘 엄마 기준에서 바라고 야단치고..그렇게 되는건 아닐까...
내일은 느긋함을 찾을 수 있으려나...
내가 너무 예민해져 있는건 아닐려나...
사랑하는 시흔아..
낮에 기침을 하더니 다행스럽게도 밤엔 푹~ 잘자는구나.
늘 미안하면서도 고맙고 또 고맙구나.
사랑해...의젓한 우리큰딸..
* 변3회
* 찐감자,고구마,옥수수, 수박, 바나나, 참외
876일째(2005년 6월 9일 목요일 할머니..)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5-06-09 23:34:27 | 조회: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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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일째(2005년 6월 8일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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