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햇살도 좋고...바람도 잔잔하고...냉장고도 텅~비어 재래시장엘 나섰다.
시흔이와 만삭인 엄마가 걷기엔 꽤 먼거리였지만..따스한 햇살에 쉬엄쉬엄 다녀왔다.
그래도 역시...무리긴 하다..--;;
시흔이는 시장 입구에서부터 탄성을 질러대며 채소, 과일, 옷가게를 지나칠때마다 연실 재잘거리며
이름들을 얘기하기도 하고...먹고싶은것들을 읊기도 했다. ^^;;
점심은 간단하게 김밥, 떡볶이, 잔치국수로 대신했다.
녀석 나와서 먹는 거라 그런지 맛있게 자~알 먹어주었다.
돌아오는길에 식혜를 보며 '엄마 식혜사주세요~' 해서 식혜도 시원하게 한잔하고..^^
따스한햇살...이젠 더 햇살이 좋아질텐데..둘째 낳고 나면 이 햇살이 얼마나 그리울꼬....
시흔아~ 오늘 재밌었니?
꽤 걸어선지 가늘게 코를 골아가며 낮잠을 한참(?) 자더니...ㅋㅋ
동혜랑 준서가 보고싶니? 종일 둘의 얘길 해대는구나...
사랑해..우리 큰딸...♡
* 변 - 2회
* 배, 식혜, 김밥, 잔치국수, 오렌지맛사탕1개, 토들러1개, 요구르트1개, 삶은계란 1/2개
* 밥먹다 뜬금(?)없이 '엄마 시흔이 동혜 사랑해요~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요~' 한다..^^
* 뭘하다가 문득 준서랑 동혜랑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거나 둘은 뭘할까? 궁금해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