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414일째(2004년 3월 4일 목요일 함박눈이 펑펑~)
이렇게 많은 눈을 본건...

아마도 시흔이는 첨일게고...

엄마도 오랜만인듯 하다..







오래토록 시흔이와 안고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찡콩빵콩도 하고 시흔이랑 안고 뒹굴기도 하고 간지럼도 태우다가

시흔이가 순간 쭈쭐 달라고 해서 누워 먹이다...깜빡하고....아주 오래토록 잠들어버렸다.

시흔이도 엄마와 함께...

눈을 떠보니 저녁먹을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시흔이 저녁을 먹이고 나니 시흔아범의 전화다.

눈이... 흰눈이 펑펑 내리고 있단다.

아까 날씨를 살피느라 대문을 살포시 열었을때 아주 작은 송이가 진눈깨비마냥 을씨년스럽게 날리더니만....

아뿔싸...대문을 열기가 힘들다.

시흔일 안아 내리는 눈을 잠시 맞게 하다가 외투를 입히고는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눈송이가 너무 굵어 내리는 눈을 찬찬히 보여줄틈이 없다.

시흔일 집앞에 세워두고 셔터만 눌렀다.

잠시동안에도 시흔이 모자며 외투위엔 눈이 쌓이기 시작한다.

아쉽지만...시흔일 안고 얼른 들어왔다.

어서 커서...엄마와 눈싸움 할 수 있음 좋으련만...ㅋㅋ





시흔아...

하얗게 펑펑~내리던 차가운 얼음알갱이가 눈이란다.

내일 밝아지면 눈을 다시보러 가자꾸나.

사랑해...공주님.





* 변 3회 - 작은 몽글변, 1회는 딸기씨 가득(소화잘된듯..)

* 이만큼 먹었어요 - 오전에 김, 밥, 참치살조금

                            점심에 국수(멸치, 다시다, 새우육수에 호박이랑 파넣고...소금간약간)장국에 밥말아서...

                            간식으로 오렌지                            

                            저녁에 김, 육수에 밥말아서



* 딸기는 입에 넣다가 뱉어버리네요 _ 어제 많이 먹어서 그런가?

* 지난번 국수가닥이 목에 걸려 엄마가 빼내어 준적이 있어 이번엔 잘게 잘라줌

*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엄마무릎에 앉아 읽어달라고 함

* 책을 읽어줄때 집중 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지고 아는 그림이 나오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얘기함

_ 알아들을 수 있는건 몇 안되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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