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따가운 햇살.. 연실 흘러내리는 땀...
힘들법도 한데.. 빠알개진 얼굴을 하고 시흔이는 선생님 뒤를 따르며 열심히 했다.
안스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지친 녀석들.. 집에 가서 밥먹자길래 고모부의 호의를 물리고 택시에 올랐는데
시원한 냉면 타령에 집근처에서 내렸었다.
얼음동동 냉면 한그릇에 빠알개진 얼굴도 가라앉고..
어디서 그런 체력들이 나오는지
집에와서도 낮잠없이 보냈었다.
더위나 먹지 않아야할텐데..
시흔이는 감기기운이 있는지 콧물을 훌쩍거린다.
내일이 마지막날.. 무사히 끝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