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1398일(2006년 11월 14일 화요일 참자..참아..)
<b><center>딸기코가 된 시흔이...^^</b></center>









_ 오후..

마트엘 다녀올까.. 하는데 우리딸.. 많이 추운것 같다며 혼자 있겠단다..

시간이 좀 걸릴것 같아 같이 가자고 해도 혼자있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얼른 다녀오겠다며.. 주윤이만 담요로 잘 감싸서 집을 나섰다.

바람이 차갑기도 했지만.. 시흔이 생각에 걸음이 빨라진다.



입술이 건조해진 시흔일 위해 약국에 들러 립케어도 하나사고, 서둘러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엄마~' 하며 달려오는 딸..



벌써 목소리가 울먹거린다.

엄마앞에 서더니 눈물을 슬쩍 닦고는 씩씩하게 '시흔이 잘 기다렸죠?' 한다. 예쁜딸...



누군가와서 현관문을 네번 노크를 하더랜다.

엄마인줄 알고 '엄마~' 불렀는데 대답이 없길래 모르는 사람인가보다 하고 가만히 있었댄다.

엄마 보고싶어 눈물이 날려고 했지만 '참자.. 참아~' 하며 씩씩하게 있었댄다.

'우리 예쁜 동생 주윤이가 어지럽혀놓은 장난감 정리도 하고, 한글이랑 수도 하고, 보니하니도 봤어요.'

'그런데.. 귤은 먹고싶지않아 안먹었어요' 하는 딸..



평소에 귤을 주면 서너개는 거뜬히 먹는 딸이.. 어쩐일로 손도 대지않았다.



너무너무 추운날.. 혼자 잘 기다려줘서 어찌나 기특한지..



마트에서 50% 세일해서 딸기 한팩을 사왔다.

2,500원.. 작은 팩이긴 했지만... 우리 똥강아지들.. 어찌나 잘먹는지....^^



시흔아..

엄마는 오늘.. 우리 시흔이가 또 한뼘만큼 자란 모습을 보게되었구나.

우리딸.. 멋지다~!! 사랑해...











첨부 이미지
▲ 이전글: 1396일(2006년 11월 12일 일요일 감자탕...)
▼ 다음글: 1399일(2006년 11월 15일 수요일 손도 차갑고.. 발도 차갑고..)

📋 이 게시판의 다른 글들

◀◀44454647484950515253▶▶
ⓒ 2003-2009 시흔주윤이네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