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이번주는.. 벌써 며칠째 곰돌이를 못했다.
이것저것 집안 정리하느라 .. 내일은 원주에서 김장이 올라올것 같아 냉장고 정리에 또 바쁘고..
몸까지 아파 오후엔 따스한 이불덮고 누워있어야했다.
시흔인 눈물이 글썽해서는 '오늘도 곰돌이 못해요?' 한다.
'시흔아.. 미안해.. 속상하지? 엄마가 이번주는 할일이 자꾸만 생기네.. 오늘은 많이 아프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었더니..
'엄마.. 시흔인 오늘도 곰돌이가 너무 하고 싶지만.. 엄마 할일이 많았던것도 봐서 알고,
지금 엄마가 아프시니까.. 이번주는 참아볼께요. 대신 다음주는 빠짐없이 다하기예요..
신경써서 약속 지켜주세요...'
고마워....그리고 미안해.. 예쁜딸..
시흔이가 곰돌이를 시작한지도 벌써 일년이 넘었다.
일년이란 시간동안.. 시흔이와 엄마가 꾸준히 뭔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은 내내 기분좋게했다.
다행스럽게도 시흔이가 너무 재밌어하고, 잘해줘서 본전은 뽑지 않았나.. 싶은걸..
예쁜딸..
엄마 약속 꼭 지킬께요..
시흔이가 직접 김밥싸서 엄마,아빠,주윤이 먹여주는 꿈을 꾸고 싶다고 했지?
맛있게 만들어주렴...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