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462일째(2006년 8월 10일 목요일 응급실...T.-)
<b><center>병원을 나서며.. 택시안에서.. 압박붕대가 주윤이 눈을 힘들게 한다...--;;</b></center>









_ 아빠 출근길에 예쁘게 인사하고 돌아서서 놀고 있는 주윤일 보고 아침준비를 하려는데..

쿵~~ 으앙~~~~~ 놀래서 가보니 의자에서 떨어져 울고있다.

몇번 떨어진 적이 있어 얼른 안아 달래주는데 쉽게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부딪힌 부분을 손으로 감싸고 문지르는데 끈적끈적.. 피가 꽤 묻어있다.

손수건을 적셔 상처둘레를 닦아내고 마른 수건으로 꾹눌러 주윤일 안고 전화를 걸었다.



휴가를 끝낸 아빠는 오전에 중요한 회의가 잡혀있다하고.. 어쩔 수 없어 윗층언니에게 전활 걸어

시흔일 봐줄 수 없겠냐고 물었다.

한달음에 달려와 주윤이 상태를 살피고 시흔일 데리고 가셨다.

주윤일 안고 뛰어 택시에 올라 아산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가는 택시안에서 주윤인 언제 아팠나 싶게... 연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거~이거~'



뼈에 이상이 있을지 모른다하여 X-Ray를 목까지 찍었다.

상처는 1cm 조금 안되게 찢어진 상태.. 세척하는데 주윤이가 심하게 아파하며 몸부림을 친다.

엄마옷이랑 주윤이 옷은 피와 세척액으로 다 젖고...

너무 울어 지친 주윤이는 엄마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

가져간 여벌옷으로 갈아입히고 한참을 재우고 나니 찢어진 부위를 고정핀(호치키스)으로 찍는데..

엄마 품에 안겨 잠들어있다 갑작스런 아픔에 어찌나 울고 발버둥치는지..

무섭기도 했지만.. 주윤이 아픔이 전해져와 눈물이 줄줄...



.. 자꾸만 미안한 마음에 눈물만....T.-

이틀후 근처 외과에 들러 고정핀을 뽑고, 치료를 받으라고 한다.



겁을 상실한듯한 주윤인 집에 와서도 여전히 날쌘돌이같이 논다.

머리에 감아놓은 붕대가 싫은지 자꾸만 벗으려하더니 결국 벗겨버리기도...--;;



두 녀석 노는 작은 움직임에도 심장이 콩딱콩딱.. 종일 '앉아서 놀아서..' '조심해라... '소릴 달고 다녔다.



머릴 감고있는 압박붕대탓인지 주윤인 자꾸만 넘어지고 걸음도 불안정하게 걷는다.

괜찮아지겠지.. 괜찮겠지....

하느님... 이만큼 다친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따스한 손길로, 시흔이와 주윤이.. 건강하게 밝게.. 커갈수 있게 지켜주세요.....아멘..





* 뜨거운걸 먹을때 호~호~ 불어가며 먹는다.

* 쉬할때나 응아를 하고 나서나.. 기저귀를 가리키며 싫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쉬통을 가져다대면 연실 기저귀를 올려버린다.

* 처방된 항생제.. 어쩐 일인지 약을 잘 안먹을려고 한다.

* 모유량이 준듯하다..

한쪽먹고나면 놀던 녀석이 두쪽을 다 먹고도 연실 쭈쭈 타령이다....--;;

* 아파선지 떼도 더 늘고... 야단치면 울기부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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