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성경학교가 시작되는 시간이 주윤이가 늘 집에서 낮잠을 자던 시간이라 그런지..
아들 유독 소리지르며 떼를 부려 엄말 당황케하기도...
그치만 모든 사람들의 배려와 가져간 간식으로 주윤이... 나름대로 잘 견뎌준듯..
또래 친구들을 보면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엄마 손놓고 원중앙으로 들어섰다 엄마를 찾으며 울먹이기도 하고....
비닐터널을 지날땐 반쯤 가다 다시 돌아서서는 엄말 찾으며 울기도..
그렇지만 만찬도 맛있게 잘먹고...
집에 돌아와서는 엄마 쭈쭈먹고 푹~ 낮잠을 즐겼다.
저녁에 유현선생님을 보며 잠깐 수줍은듯 눈을 피하곤 하더니
곧잘 웃어주기도 하고.. 배웅할땐 빠빠이를 한참 흔들어주기도...^^
주윤아..
유모차만 보면 나가자하고.. 신발만 신겨주면 엄마 손잡으려 하질 않고 혼자 성큼대며 걸어가는구나.
아직 오르막길이 익숙치않아선지 경사진곳에서는 뒤로 미끄러지듯 내려와 아찔했단다.
우리아들.. 부디 엄마 손좀 잡고 다니렴..
이틀간.. 여름성경학교에서 잘 놀아주어 고마워.
우리 주윤이도 왕의 자녀답게 훌륭하게 커주길 바래...
사랑한다.. 아들아..
* 변1회 - 양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