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교회가는 차안에서 잠든 아들...
부디 오늘은 예배가 끝날때까지 얌전히 자주길 바랬건만...
찬양소리에 잠이 깬 아들.. 잠시 잘 놀아준다 싶었건만.. '엄마~'를 불러대서 결국 예배실을 나와야했었다.
계단 오르내리기에 재미붙인 아들... 비가 그쳐 쨍쨍 내리쬐는 날씨에 땀이 삐질..
그래도 연실 엄마 손을 끌며 올라가자한다.
엄마가 싫다며 손을 놓자 난간을 잡고 어렵게 한계단 한계단 올라간다.
다리가 풀린듯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내려오는게 겁이나서인지 꼼짝않고 팔만 내민다. 안아달라는게지..
손을 잡고 한발씩 내딛을 수 있게 도와주었더니 또 곧잘 해낸다.
점심을 먹고 올라간 공원...
나뭇가지 하나주워 그림도 그리고 쌓여있던 마른솔잎들도 만져보고 하더니..
결국 어느사인가 흙을 집어 입에 넣고 오물댄다... 손수건으로 입을 닦아주었더니.. 제법 많이 묻어나온다...T.-
주윤아... 우리아들..
흙장난할때면 꼭 뭐하나 집어먹어야 하는 아들... 제발 그러지 말았음 좋겠다...--;;
너에게서.. 누나를 볼때도 있지만... 또 전혀다른 모습에 웃고, 울고.....
건강하게 커주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