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께서 시흔이 보고싶단 문자메세지를 어제 보내시더니 짠~하고 시흔일 보러 오셨다.
외할머니께서 밤을 삶아주셨는데 우리 시흔이 외할머니앞에 꼼짝않고 앉아 입만 벌려대고 있다.
먹고 먹고 또 먹고...근데...밤이 참 맛있다...ㅋㅋ
어제부터 배당김이 계속되어 좀 누워있을라치면 시흔인 엄말 베개삼아 드러눕기가 일쑤다.
욘석 동생아플거래니까 밍기적거리며 일어나긴 해도 누워있는 엄마곁에 비비적거리며 계속 부벼댄다.
그럴땐 꼭 강아지같다...
낮에 입을 꼭다문채 시위하듯 짜증도 내고 울기도 해서 혼이 났었다.
'시흔아 울지 말고 말로 해야 엄마가 알지..' 해도..
무슨이윤지 뚱한 표정으로 울다가 엄마 말에 귀기울였다를 반복한다.
결국엔..'엄마 잘못했어요. 시흔이 다신 안그럴께요~' 하며 와락안겨 뚝뚝 눈물을 흘리긴해도..
가끔..알수없는 시위를 할땐 참말 답답하다. 에고고...
시흔아~
우리 공주님...뭐가 하고싶은지...뭐가 먹고싶은지..뭐가 불만인지...
얘기해주면 좋으련만...그럼 엄마가 시흔이가 원하는걸 알텐데...
사랑한다 아가야...
* 변2회
* 바나나, 사과, 밤, 땅콩, 호두, 우동
* 아가야~하고 부르면 '시흔이가 왜 아가야..아가는 배안에 있는데~' 한다.
772일째(2005년 2월 25일 금요일 바람차갑던 날..)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5-02-26 19:14:47 | 조회: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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