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울 시흔이 아프긴 아픈가 보다.
열오른 얼굴을 하고선 그 좋던 먹성은 어디로 보내버린겐지..
떠 먹여주지 않음 한참이고 숟가락만 쥔채 먹을 생각을 않는다.
한숟갈 떠먹여주어도 그 씹어삼키는 속도도 한참이나 걸린다.
의사선생님께서 잘먹이래는데.. 녀석은 도통 먹으려 하질 않으니..
이것저것 꺼내 주어도 고개만 절레절레...
잘먹는건 오로지..약 뿐!!
'시흔아 밥을 이렇게 적게 먹으면 약을 못먹어' 라고 하면 겨우 '네~'하고 몇숟갈 더 받아먹고는
'엄마 약~ 엄마 시흔이 약주세요' 한다.
세개의 물약(기침약, 항생제, 해열제)을 순서에 맞춰 하나씩 엄마에게 건네며...--;;
약이라도 잘받아 먹어 고맙긴 하지만...그 먹성좋던 녀석이 도통 먹질 못하니 속상하다.
시흔아...우리 공주님...
어서 감기나으렴... 엄마랑 더 신나게 놀자...사랑해♡
* 변2회 - 1회는 분홍변기, 1회는 염소x같이 아주조금
* 감, 이오1개, 토마토 속만 파서 1/2개, 배즙 여러번..
* 이틀째 새벽에 깨어 물을 찾음
* 잘놀긴 하지만 역시 힘이없고 자주 안기고 자주 울고.. 콧물이 심해짐.
* 밥먹을때 가래기침이 가끔 나와 토할려고 할때가 여러번..
665일째(2004년 11월 10일 수요일 잘먹는건 오로지...약 뿐!!)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4-11-11 13:34:03 | 조회: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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