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645일째(2004년 10월 21일 목요일 먹고싶은것도...하고싶은것도...)
_ 금방까지 옆에서 까불대며 노래도 부르고 재잘거리던 시흔이가 순간 조용해서 돌아다보니

언제그랬냐는듯 스르르~ 낮잠에 빠져들었다.

참 신기하고 부럽다... 나도 한아이의 엄마가 되기전엔 빨리 잠들 수 있었는데...

요즘 부쩍 더 잠들기 힘들어지고 자주 깨는 탓에 시흔이와 아빠가 여간 부러운게 아니다...



메뉴는 시흔이가 정한다~!!!

'엄마 계란찜 먹고 싶어요' '엄마 참치밥 해주세요' '엄마 우유 먹고싶어요' '엄마~~엄마......'

행여 엄마밥에 콩이 더 많이 들어있다던지 하면 기어코 뺏어 먹기까지...

아직 입덧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엄마인지라 반찬은 거의 없이 국하나로 세끼를 먹이지만

그저 잘먹어주어..너무너무 고마울뿐...사랑해~ 시흔아..♡



하고싶은 놀이는 시흔이가 정한다~!!!

'엄마 시흔이가 책 골라왔어요 읽어주세요' '엄마 블럭놀이하고 싶어요' '엄마 노래불러요'

'엄마 과일놀이 할래요' '엄마 시흔이 퍼즐꺼내주세요' '엄마 단추놀이 할래요' '엄마~~~엄마...'

너무 분명해진 탓에 이젠 엄마가 끌려(?)다니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원하는게 뭔지 분명하게

전달을하니 훨씬 놀아주기가 수월해진 느낌이다.



지금도 그림카드를 하나하나들고 재잘재잘...반은 알아듣지 못할말로 혼자만의 세상에 빠진 시흔이.

오늘도 건강하게 밝게 잘 놀아주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시흔아...내일은 잠시라도 산책을 다녀오자꾸나..

사랑해..♡



* 변2회 - 1회는 변기에 앉아서

* 이오1개, 배, 사과, 감, 귤, 멸치

* '엄마 관모삼촌 사진 보여주세요~' 몇번씩 관모삼촌 보며 '예뿌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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