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시흔이는... 주윤이가 아직은 아기라는걸 자꾸 잊게되나보다..
엄마가 시흔이가 아직 어리다는걸 잊는것과 같은거겠지..
동생의 잘못된 발음이나 책읽을 때의 행동(여러장씩 넘기거나 거꾸로 들거나..),
밥먹을때 예절, 기도할때의 행동 하나하나..
잘 가르쳐줄려고 하는데 주윤이 녀석은 누나가 말만하면 소리부터 지르고...--;;
그러다보니 시흔인 상처 받고, 화도 나고 그러나보다..
두녀석이 자꾸 티격태격하는 횟수도 늘고...
시흔이에게 아직은 주윤이가 어려서 그런거라고 해도 자꾸 잊게 되나보다.
엄마가 시흔이가 아직 어리다는걸 잊는것처럼...
시흔이가 한번씩 주윤이 약을 올릴때가 있다.
주윤이 녀석은 소릴 꽥꽥지르고 시흔이가 재밌어하거나 일부러 그러는것 같지는 않은데...
오늘은 시흔일 생각의자에 앉게했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울먹울먹.. 울먹이던 시흔이...
눈높이를 맞추고 시흔이와 이런저런 얘길 했었다.
시흔이가 어떤 마음인지.. 시흔이와 주윤일 볼때의 엄마 마음이 어떤지...
우리딸은 참 착하고 똑똑하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할것인지...뭘 잘못했는지.. 말하며 반성의 눈물을 흘리는 딸...
꼬옥 안고서 한참을 있었다...
시흔아.. 너무너무 사랑하는 엄마 딸...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시흔이에게 양보를 강조하게 되고, 아직 어린 주윤일 먼저 챙기게 된것 같구나..
시흔이가 아직 어리다는것.. 엄마 잊지않을께..
그리고.. 더 많이 안아주도록 노력할께...
사랑한다.. 예쁜딸...
* 저녁에는 아빠가 좋아하는 만두를 만들었다.
만두속을 처음 만들어보는거라 어딘지 모르게 어설펐지만.. 맛이 어떨런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급하게 만두피를 교환하러 가야해서 주윤일업고 시흔일 혼자두고 다녀왔더랬다.
문 열리는 소리에 뛰어나온 시흔이..
'엄마 하느님께서 지켜주셔서 시흔이 울지않고 잘 있었어요..'
하느님.. 시흔이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