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1139일(2006년 2월 28일 화요일 비탓인가...?)
_ 흐리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오후..

잘놀던 시흔이는 '엄마 시흔이 눈물이 날것만 같아요...T.-' 라며 글썽이기도 하고..

별거 아닌일에 울먹이며 얘길하기도 하고...

괜스레 우울해보였던 하루...



그래서 오늘은 더 명랑한 목소리로 곰돌이도 하고, 오버다...싶은 목소리로 놀아줬지만..

뭔일인지 딸은 그닥 밝은 표정이 아니었다...내내..



그러다..저녁무렵..

볶음밥도 먹는둥 마는둥....미미와 제제가 나오는 '개구리와 올챙이'를 보다...배가 아프다며

이불을 덮어달래더니..

결국 의자에 기대어 이른 잠이들었다.



이궁....

시흔아...우리 공주님..

내일은 따스했음 좋으련만...비탓인지 바람이 다시 차가워졌다.

우리 공주님...낼 교보문고 가기로 약속했는데...그치?



잘자고 일어나렴..

내일은 밝은 모습이길....사랑한다...

마치...사춘기같았던...엄마 예쁜딸...



* 변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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