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잘놀다가도 '엄마 시흔이 방울이 어디갔어요?' 라며 아무것도 아닌일(엄마 입장일런지도...)로
징징거리며 눈물을 뚝뚝 흘린다.
듣던 노래가 멈추거나 물이 마시고 싶거나 책을 더 읽고싶다거나...
평소에 예쁘게 말해오던것도 요즘엔 가끔 징징거리는것 같다.
어김없이 '엄마 이젠 시흔이 울지 않고 말할께요~' 해놓고도...
오늘은 약속이란걸 가르쳐주었다.
새끼손가락을 걸고...
심각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걸고 다짐하긴 했지만...
안스러울만큼 의젓하면서도 마음만큼은 많이 여린가보다. 우리 시흔인...
아직 엄마의 보살핌도 사랑도, 듬뿍 받고 싶을텐데...
한걸음 뒤에서...시흔이의 울음을 볼 수 있는 여유와 이해의 폭을 키워야겠다..
우리 시흔이...
오늘은 혼자 자겠다면 시흔이방에 이불을 깔아달래더니..
막상 잘려고 보니 무서웠는지 온갖 인형이란 인형은 다 꺼내놓고 안고있더니..
결국 아빠의 옆자리로 자릴 옮겼다.
천천히 하자...우리 시흔이 좀 더 씩씩해지면...
사랑해..공주님...
891일째(2005년 6월 24일 금요일 징징이...)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5-06-24 21:41:16 | 조회: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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