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외할머니께서 오셨다.
시흔이랑 찐~한 재회의 포옹을 나누더니 역시 친구처럼 놀아주신다.
엄마인 나는...시흔이에게 얼마나 자주 웃어주나...얼마나 친구처럼 놀아주나...
그저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다..
화만 내는 엄마가 되어가고 있는건 아닌지...
외할머니 무릎에서 뚱개야~를 하던 시흔이에게 '시흔이 누구 딸이니?' 하고 할머니께서 물으시니
이녀석 망설임도 없이 외할머니 딸~한다. ^^;;
외할머니께서 텅빈 냉장고를 보시며 재래시장엘 다녀와서 김치를 담궈주셨다.
열무물김치, 열무김치, 배추김치까지...꽉찬 냉장고를 보니 흐뭇~
시흔이도 산(?) 공부를 하며 할머니를 부지런히 도왔다..(?)
내일 아침 가셔야하면서도 연실 시흔이랑 놀아주시고 시흔이 돌봐주시고, 집안일까지...바뿌시다.
엄마는 오랜만에 편한 기분으로 진종일 누워있었다.
날씨 탓일까..나름함이 극에 달한날...
오늘도 별탈없이 잘 놀아준 시흔아..고마워..
사랑해.. 우리 큰딸...
* 변2회
* 참외, 감자샐러드, 무, 대추, 생태찌개(국물까지..아주 잘먹음)
882일째(2005년 6월 15일 수요일 외할머니 딸~)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5-06-15 21:30:25 | 조회: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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